2019년을 회상하는 2020 어느 날

2019년 연말에는 거의 매일 일기를 썼다.

우울하기도 했고, 머릿 속이 너무 복잡해 글을 써서 정리하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때문에!

살다보니 그냥 막 살아지길래, 근데 그게 썩 만족스럽지가 않아서 훌쩍 혼자 나와버렸다.

오랜만에 오롯이 혼자서 보내는 시간에, 작년 일기장을 가져와서 읽어봤다.

우울증을 막 벗어나고 읽었을 때는 ‘어휴~’ 싶었는데,

또 다시 읽어보니, 그새 잊어버린 꽤 흥미로운 생각들, 마음가짐들이 가득한 것 같았다.

그래서 몇가지 마음에 들었던 일기를 업로드 하고싶었다.

그치만, 나는 새 일기를 또 쓰고있다…

기억 속의 어떤 순간들은 종종 꽤나 완벽하곤 한다.

그래서 그 완벽을 좇아, 새로운 기억을 만들라치면 뭔가 하나 둘씩 부족해 실망스럽기도 한 것 같다.

내가 그랬다. 기억 속에 이 공간은 완벽한 기분 좋음 그 자체였는데, 다시 오니 시끄럽고 평범했다.

그런데, 듣고 싶었던 음악을 듣는 순간, 시공간의 이동이 있었어야만 할 것 같은, 순간이 되었다.

완벽은, 실제로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.

머릿 속의 장난일지도 몰라

불완전한, 불안한 현실이 있고, 그거를 완전하고 온전하게 만드는 거는

모든 정보들을 처리해, 정리하는 내 머릿속에, 내 감상에 달렸다.

그러면 행복하는 법도 알겠지?

어렵지 않고, 멀지 않아요.

댓글 남기기